대화,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가? 대화진행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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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을", 선택권은 "갑"

 

무심코 선택하는 습관은 타인에게 길들여졌다는 증거다. 갑이 제시하고, 을이 선택할지 말지 고민한다. 갑은 제시할 뿐 고민하지 않으며, 고민은 을이 한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좋아할 뿐 고민하지 않는 쪽은 갑이며 좋아할지 말지, 어떻게든 고민하는 쪽은 을이다.

대화에서도 이러한 관성은 여지없이 드러난다. 상대방이 하는 말에 무심코 선택해서 말하려고 한다. 그 경우, 상대방의 의도와 상관없이 상황에 휘둘리게 된다. 사람이 아니라 상황에 휘둘린다. 상대방은 밀당의 의도가 없고 말하고 싶은대로 말했을 뿐인데 자기 혼자 생각에 잠겨 '이 거 밀당아니야 지금?' 혼자 고민하고 혼자 혼란스러워 하다가 "아 못해먹겠네" 결국 삐지고 만다. 슬프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갑, 리더, 지휘권자, 의사결정권자들, 하다 못해 학창시절 주먹좀 쓴 아이들이 누군가의 '지시' 나 '명령'에 민감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잘못하면 상황 뒤집어 질 수도 있고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꿈이 나의 꿈이 되고, 친구의 꿈이 나의 꿈이 되며, 꿈이 무엇이냐는 말에 무심코 그 것이라 대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만큼 인간은 길들여졌다. 그리고 길들여진 만큼 타인과 비교하고 의식할 수 밖에 없다.

누가 그 시험 치라고 했는가, 누가 그 회사 들어가라고 했는가, 누가 그 일 하라고 했는가. 스스로 증명하라. 온실속의 비닐하우스, 그리고 방 한구석이 주는 안정감, 시스템이 주는 안전함에 몸을 맡긴다. 타인과의 치열한 경쟁도 차라리 그 것이 심리적으로 안전함을 가져다 주므로 선택하게 된다.

자존감을 가지려 애쓰는 것 조차 자존감이 없음을 반증한다. 대화는 소재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로 움직인다. 그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감추는 쪽은 힘이 없고, 약자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법이다.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그 생각은 작은 비닐하우스에서 살다보니 익숙해진 관성이려니, 본질은 그 하우스를 찢어버려야 한다.

신기하게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은 자연스러움을 상실하게 만든다. 대화는 역설적으로 진행된다. 전혀 자연스럽지가 않다. 그런데 당사자들은 무엇인가를 느낀다. 죽어가는 대화에 생명을 불어넣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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