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되찾으려면 반드시 해야할 일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서라면 사람들은 뭐든 할 준비가 되어있는 듯 합니다. 자신감을 되찾기만한다면야,  돈도 벌고, 얼굴도 바꾸고, 좋은 옷에 좋은 집에 나이스한 애인에 모든 게 가능할 것만 같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자신감을 가진 뒤에는 추구하려는 목적이 달성되지 않으면 그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법입니다.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자신감을 얻게 되겠지만, 그 자체로는 허무하고 불충족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처음엔 그렇게 하고 싶었던 연애도 막상 하고 나면 별것 아닌 것이 되고 식상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똑같은 결말에 질려서 더욱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되죠.

사실 자신감은 결코 외부적인 것들로부터 단순히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돈이나 외모, 사회적 지위는 자신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자체로 자신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감은 내부에서 비롯되며, 자신과의 깊은 연결과 인정을 통해 자라나는 것입니다.

 

멘탈이 강해야 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라

우리는 멘탈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더욱 더 깊은 고통에 빠지게 만들어 그 것을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삶의 긍정적인 자세라고 배웁니다. 그런데, 멘탈을 강하게 만든다고 합시다. 아무리 강한 근육이라도 칼로 베이면 살이 찢기기 마련입니다. 아프지 않은 게 아닙니다. 그리고 강하면 강한만큼 부러질때 더 많이 아픕니다.

게다가 꼭 그런 강한 멘탈을 추구하다보면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고 남을 깔아뭉개기 쉬운 나르시스즘에 빠지기 쉬운데 그런 게 좋아보이진 않지요. 그런 사람들과는 말을 섞다보면 피곤해집니다. 기쎈사람을 추구할 수도 있는데, 살다보면 나보다 기쎈사람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생활이 꼭 윤택하지도 않습니다. 

 

"내가 너보다 쎄다"

"알았고 그래서 어쩌라고?"

 

 

어쩌라고

 

강함의 추구에서 오는 부작용

자신감을 기르기 위해 내게 강한 멘탈과 강한 고통이 요구된다고 생각이 들 때 나 스스로가 매우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자신감을 되찾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지점이 됩니다.

또한 정서가 매마르기 쉬워, 눈물을 보인다거나 감정어린 말을 하는 데에 대한 쑥스러움이 생기게 됩니다. 감정표현을 하는 것이 약하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한 번 생각해보시죠. 부모로부터 정서적 안정감을 충족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가 커서 어떻게 되는 지 말이죠. 지배적이거나 폭력적으로 굴거나 규율과 규칙에 얽매이고 무엇하나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혼나는 그런 아이가 상상되지 않습니까?

강한 멘탈이 아니라, 마치 파도를 타는 서퍼와 같은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그 유연함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해야하는지 굉장히 헷갈립니다. 그 핵심은 '자아'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나의 자아가 굳건하지 못하기에 유연하지 못하다는 역설이 생깁니다. 자아가 굳건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연함은 되려 타인에 대한 휘둘림으로 작용합니다. 

 

멘탈의 강함<유연함<자아의 굳건함

 

멘탈의 강함이 아니라, 유연한 태도가 중요하며, 그 유연함은 자아의 굳건함이 동반되어야 관계가 편해집니다. 그 자아는 본인의 주관이나 소신으로 외적으로 표현됩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가 참 많죠? 다시 또 자아를 유연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누군가를 유혹하는 것은 누군가를 끌어당기는 것이나 매 한가지 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치 자석처럼 서로 엮여 맞물려 돌아갑니다. 문제는 우리는 항상 모든것을 끌어당기려 한다는 것이 문제죠. 그 점이 유혹이고 끌어당김이고 뭐고 문드러지는 가장 큰 방해적인 생각입니다. 사람은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기 좋아합니다. 그런데 비슷한 것에는 항상 양면이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것을 전제로 또한 다르다는 것도 항상 같이 달고 다닙니다.

나와 비슷하되, 동시에 다를 것

 

제안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나를 사용해봐야 아는 법입니다. 거칠게 표현하자면 걸레처럼 사용해도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사람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무심해지시길 바랍니다. 머릿속에서 깡그리 지워보시죠. 정보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내 관심사가 아닌 다른 것들에 관심을 끊어보세요. 쳐다 보면 볼 수록 초조해지고 무언가에 쫓기는 조급해집니다.

 

https://youtu.be/_0yu8sQC5VI

 

사람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난다는 말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우리는 비슷한 개념지도를 갖고 사는 사람과 끌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개념지도가 아예 다른 사람은아예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뇌가 달라서요. 여러분과 반응하는 사람과 반응할 수 밖에 없으므로, 억지로 대화를 하거나 공감을 요구하는 순간 시간낭비와 에너지낭비 뿐 아니라, 여러분이 상처를 입게 되십니다.

방해자의 값싼 말 한마디가 여러분의 수고로운 노력들이 아무것도 아닌 걸로 만들게 된다면 얼마나 억울합니까. 바로 이 점을 기억하시는 것이 세상을 피곤하게 살지 않으면서 여러분을 지키는 업플즈의 제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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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작업의실체 (2015) - 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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